아무도 모르는 살인
영화 암수살인의 시작, 부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소속 형사 김형민은 살인사건에 대한 제보를 받기 위해 강태오와 식사를 합니다. 강태오는 김형민 형사에게 자신이 부탁한 짐을 옮겼는데 그것이 토막 난 시체인 것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김형민 형사가 그에 대해 추궁을 하자 강태오는 돈을 요구하고, 김형민 형사는 연락처와 함께 돈을 줍니다. 그 순간 형사들이 들이닥쳐 허수진 살인사건의 피의자로 강태오를 체포합니다.
시간이 흐르고 김형민 형사가 가족들과 골프 라운딩을 하던 중 강태오에게서 걸려 온 전화를 받게 됩니다. 강태오는 자신이 사실은 7명을 죽였다고 말하며, 허수진의 진짜 살인 증거를 알려줍니다. 강태오 체포 수사팀이 증거 조작을 한 허점을 노리고 김형민 형사가 진짜 증거를 가져오게 하여 재판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도록 한 것입니다. 결국 강태오는 20년형에서 15년형으로 감형을 받는 데 성공합니다.
김형민 형사는 강태오에게 살인사건의 정보를 얻지만, 강태오는 교묘하게 말을 바꾸고 정보를 얻고 싶다면 영치금과 물품을 요구합니다. 이를 들어주며 허수진을 포함한 7개의 정보를 받지만, 이는 강태오가 사건을 서로 섞어 말해 추적하기 힘든 정보였습니다.
하지만 김형민 형사는 포기하지 않았고, 그중 하나의 사건이 오지희 실종사건이라는 것을 알고 오지희에 대해 추적해 나갑니다. 결국 암매장의 위치를 알아내어 골반, 허벅지 부분의 유골을 찾아내고 이를 증거로 강태오를 몰아갑니다. 하지만 강태오는 증거를 보자마자 태도를 돌변해 무죄를 주장합니다. 김형민 형사가 영치금을 대가로 쓰라고 한대로 쓴 것이라 주장하고, 실제로 김형민 형사가 영치금과 물품을 제공한 것이 밝혀지며 곤란한 상황에 부닥치게 됩니다. 그러던 중 발견된 유골이 오지희 할머니와 유전자가 일치하지 않아 오지희의 시신이 아님이 밝혀지며, 재판은 강태오에게 유리하게 흘러갑니다.
김형민 형사는 자신과 비슷하게 범인에게 휘둘리다 결국 주차장 관리를 하는 형사 선배를 만나 조언을 얻습니다. 선배는 자신이 담당하던 범인이 처음의 사건으로 잡혀들어갔지만, 후에 밝힌 다른 사건들을 무죄로 만든 뒤 재판의 흐름을 주도하여 처음의 사건까지 무죄를 받았다고 이야기해줍니다.
그러던 중 또 다른 사건, 젊은 남성을 죽었던 사건이 자신의 범행이라고 밝힙니다. 하지만 이 사건 또한 증거는 없었고 녹화를 하여 진술을 확보하려 하지만 강태오는 당당하게 유도신문은 증거로 효력이 없다며 카메라를 보고 이야기합니다. 검사의 동의를 얻어 현장 검증까지 진행하지만 강태오는 검사와 형사들을 가지고 놉니다.
결국 김형민 형사는 이로 인해 좌천되어 파출소로 보직이 변경됩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은 채 강태오가 놓치고 있는 증거를 잡기 위해 다시 자료를 조사하고, 유골 발굴 사진에서 특이한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여성의 골반에서 피임기구를 발견하고, 이를 통해 병원의 수술 기록을 조회하여 유골의 신원을 확인하게 됩니다. 유골의 주인인 박미영은 이혼 후 아들이 한 명 있었고, 강태오와는 나이트클럽에서 만나 연애를 하던 사이였습니다. 통화 기록을 조사해 보니 그전까지 꾸준히 있던 전화 기록이 실종 후에는 전혀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박미영의 아들도 강태오와 박미영이 만나던 사이라고 증언을 하며, 시체와 증거가 맞아떨어지게 됩니다.
유골의 주인을 알아낸 뒤 김형민 형사는 강태오를 찾아갑니다. 강태오에게 담배를 건네고 강형민 형사는 자신이 알아낸 진실을 알려주며, 강태오가 정보를 주었던 7개의 사건을 연결 지어 강태오가 저질렀던 하루 동안의 사건을 읊어나갑니다. 김형민 형사가 건네준 담배를 즐기던 강태오는 자신이 저질렀던 일을 풀어나가자 당황해하며 표정이 굳게 됩니다.
김형민 형사가 알아낸 사건의 경위는 술을 마신 채 친구와 운전하던 강태오는 톨게이트 앞에서 음주단속을 하는 경찰이 보이자 친구가 도망가버리고, 강태오도 차를 버린 채로 걸어서 부산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에 지치고 열을 받은 강태오는 도박을 하러 가지만 강태오를 알던 박사장에게 막혀 도박조차 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후 기분을 풀러 박미영을 만나러 미용실에 가지만, 박미영이 강태오가 자신의 차로 딴짓을 한 줄고 싸우게 됩니다. 싸우고 난 뒤 시간이 조금 지나고 박미영에게 전화해 데이트를 즐기지만, 박미영은 아들이 커가니 강태오와의 관계를 정리하려 이별을 통보하고 이에 강태오는 박미영을 죽이게 됩니다. 결국 박미영을 살해했음이 밝혀지며 강태오는 무기징역이 선고됩니다. 자신이 패배했음을 한 강태오는 무기력한 상태로 교도소로 돌아갑니다.
김형민 형사는 강태오가 무기징역을 받았음에도 아직 밝혀지지 않은 오지희의 시신을 쫓는 것을 마지막으로 영화 암수살인은 끝이 나게 됩니다.
영화 암수살인의 실제 사건
영화 암수살인의 마지막에는 김형민 형사의 모티브가 된 형사는 현재도 사건을 수사하고 있으며, 살인범 강태오의 모티브가 되는 범인은 자살했다는 소식이 자막으로 나옵니다. 제목인 암수살인이 가리키는 것은 암수 범죄로, 범죄가 발생하였으나 수사기관에 의해 인지되지 않았거나 인지되었더라도 증거불충분 등의 이유로 검거하지 못한 범죄를 뜻한다고 합니다.
암수살인은 다른 범죄 영화들처럼 잔인한 장면이나 자극적인 장면들이 거의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영화가 실제 사건을 재구성하여 만들어졌고, 마지막에 나오는 자막들로 인해 다 보고 나면 씁쓸한 감정이 들게 합니다. 영화 내내 사람을 죽였음에도 형사들을 가지고 놀며 당당하게 행동하는 강태오의 행동에 열도 받지만, 한 편으로는 범죄자가 이야기하지 않으면 시체조차 찾지 못하고 실종으로 남게 될 사람들과 남은 유가족들이 생각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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