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네이버 트루먼 쇼 포스터

미리 인사하죠, 굿 애프터눈, 굿 이브닝, 굿 나잇!

영화 트루먼 쇼의 시작, TV 버라이어티 쇼인 트루먼 쇼 출연자들의 인터뷰와 감독의 인터뷰가 나온 후, 영화의 주인공이자 TV 쇼 `트루먼 쇼`의 주인공인 트루먼이 등장합니다.

주인공인 트루먼은 작은 섬에서 홀어머니를 모시며, 30세의 보험회사원으로 사는 평범한 남자입니다. 평소처럼 출근하려 차 문을 열던 트루먼은 하늘에서 떨어진 조명을 보게 되고, 이후에도 이상한 일들을 겪게 됩니다. 트루먼에게만 비가 쏟아지고, 물 공포증이 생기게 된 계기인 바다에 빠져 돌아가신 아버지와 똑같이 생긴 노숙자도 보게 됩니다. 트루먼은 아버지를 봤다며 자기 가족들에게 이야기를 해보지만 아무도 들어주지 않습니다.

영화는 트루먼의 과거를 보여줍니다. 대학 시절, 트루먼은 도서관에서 실비아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실비아는 트루먼 쇼의 엑스트라였고, 예상치 못하게 둘이 사랑에 빠지게 되자 실비아는 트루먼 쇼에서 강제로 쫓겨나게 됩니다. 실비아는 끌려가기 직전 트루먼에게 그에게 모든 삶이 쇼였다고 외치지만, 아픈 어머니가 있던 트루먼은 그녀를 쫓아가지 못합니다.

다시 현재로 돌아오고 트루먼은 여전히 실비아를 그리워합니다. 계속해서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자 의심을 한 트루먼은 주변을 감시합니다. 사람들을 지켜보니 같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주변을 빙빙 돌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아내를 차에 태워 섬을 빠져나가는 다리를 건너가 보지만, 곧 사람들에게 잡혀 집으로 돌아옵니다.

집으로 돌아온 트루먼을 위로하던 아내는 갑자기 코코아 통을 들어 최고의 코코아라며 말하고, 이에 트루먼은 분노하며 추궁을 합니다. 하지만 곧 어릴 때부터 친구이던 말론이 들어와 트루먼을 진정시킨 뒤 밖으로 데려가 위로를 합니다. 그러나 말론의 위로마저도 트루먼 쇼의 감독인 크리스토프가 지시를 내린 것이었습니다. 감독 크리스토프는 트루먼의 의심을 풀려고 어릴 때 죽었다고 알던 아버지를 다시 만나게 해줍니다. 트루먼은 그에 수긍하고 원래의 생활로 돌아간 듯했으나, 모든 것이 거짓임을 알아채고 자신이 잠이 든 것처럼 위장을 한 채 빠져나갑니다.

트루먼이 잠든 모습에 이상함을 느낀 크리스토프는 친구 말론에게 지시를 내려 방으로 들어가 보지만, 이미 트루먼은 사라진 뒤였습니다. 결국 크리스토프는 처음으로 트루먼 쇼의 방송 중단을 선언하지만, 한 번도 끊어지지 않고 계속해서 방송되던 TV 쇼가 갑자기 중단되자 엄청난 항의 전화가 걸려 옵니다. 크리스토프는 모든 배우를 동원해 크리스토프를 찾아다니지만, 트루먼은 물 공포증에도 불구하고 배를 타고 떠난 뒤였습니다. 쇼의 중단이 길어지자 트루먼이 죽은 게 아니냐는 소문이 돌고, 트루먼이 바다에 있는 것을 안 크리스토프는 다시 트루먼 쇼를 시작합니다.

트루먼을 다시 데려오기 위해 배를 보내려 하지만 배우들 모두 배를 몰아본 적이 없어서 실패하게 되고, 결국 강제로 기후를 조정해 인공 폭풍우를 일으켜 트루먼의 물 공포증을 자극해 보기로 합니다. 하지만 트루먼은 엄청난 폭풍우에도 줄을 이용해 배와 자기 몸을 묶어 계속해서 버텨냅니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주변의 만류에도 크리스토프는 계속해서 기후를 조정하고 트루먼이 기절하고 나서야 기후 조정을 멈춥니다. 다행히 트루먼은 다시 깨어나고 배는 결국 하늘이 그려진 파란색의 세트장 끝에 부딪히며 멈춥니다.

그에 트루먼은 정말로 자신이 거짓으로 만들어진 세상에 살고 있었음을 깨닫고는 세트장의 벽을 두드립니다. 세트장을 따라 걸어가던 트루먼은 밖으로 이어진 문을 찾게 되고, 크리스토프는 직접 나서서 트루먼에게 말을 겁니다. 크리스토프는 트루먼에게 그가 태어날 때부터 모든 것을 봐왔다며 진실을 알려주고, 바깥세상은 훨씬 위험하고 이곳은 안전하다며 트루먼을 설득합니다. 트루먼은 고개를 숙여 잠시 고민을 하는 듯하고, 크리스토프는 트루먼에게 전 세계가 그를 보고 있다며 외칩니다. 트루먼은 고개를 들어 이내 웃어 보이고는 "나중에 못 볼지도 모르니 미리 말해 두죠. 굿 애프터눈, 굿 이브닝, 굿 나잇!" 이라 외치며 인사를 하고, 문을 통해 바깥세상으로 나가게 됩니다. 이를 지켜보던 실비아는 그를 만나러 밖으로 뛰어나갑니다.

결국 트루먼 쇼는 끝이 나고,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환호성을 지른 후 다른 채널로 방송을 돌리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어쩌면 당신의 이야기

영화의 구성은 대부분 코미디로 진행되지만, 마지막의 트루먼이 인사와 함께 밖으로 나가는 장면은 왜인지 항상 눈물이 나게 합니다. 영화 속처럼 가족부터 친구, 삶의 모든 것이 거짓이라면 견딜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저는 못 견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트루먼 쇼는 1998년에 개봉한 영화로 시간이 많이 지난 영화이지만, 언제 다시 봐도 재미있는 영화를 뽑으라고 한다면 그중에 트루먼 쇼가 들어갈 듯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모든 것이 거짓으로 제작된 TV쇼였다는 소재와 짐 캐리의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오래되었다고 말 할 수 있는 영화이지만 전혀 유치하지 않고 남녀노소 누구에게든 추천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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