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네이버 컨저링 포스터

새로 이사한 집에 다른 무언가가 함께 산다

퇴마사 워렌 부부가 자신들이 조사했던 악령 들린 애나벨 인형 사건을 대학교에서 강의하는 것으로 영화 컨저링은 시작됩니다.

1971년 도시 뉴저지에서 살던 페론 가족은 해리스빌에 있는 낡은 저택으로 이사합니다. 7명으로 구성된 페론 가족은 새로운 집에 들뜬 분위기이지만, 어째서인지 반려견 세이디는 집에 들어가는 것을 거부합니다. 이사 정리가 어느 정도 끝난 후 다섯 자매는 새로 이사한 넓은 집에서 게임을 하던 중 나무판자로 입구가 막혀있는 지하실을 발견합니다. 그 사이 막내 에이프릴은 호숫가의 큰 나무에서 오르골을 발견합니다.

다음 날 아침, 어머니 캐롤린은 정강이에 멍이 들어있는 것을 보고 철분보충약을 먹습니다. 방에서 나오자 집안의 모든 시계는 3시 7분경에 멈추어 있었고, 시체가 썩는듯한 냄새마저 맡아집니다. 이때 밖으로 나간 막내 에이프릴은 밤새 짖던 세이디가 죽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습니다. 밤이 되자 넷째 딸 신디는 몽유병으로 인해 첫째 안드레아의 방에 들어와 옷장에 머리를 박고 있고, 셋째 크리스틴은 누군가 발목을 잡아당겨 잠에서 깨기를 반복하는 등 이상한 징조들이 나타납니다. 아침에 일어난 어머니 캐롤린의 등에는 새로운 멍이 들어있습니다.

트럭 운송업을 하고 있던 아버지 로저는 출근을 하고 아이들은 학교에 가, 집에는 막내 에이프릴과 어머니 캐롤린만 남아있습니다. 캐롤린이 에이프릴을 찾아 방에 가보니 나무에서 찾았던 오르골을 보며 대화하고 있습니다. 에이프릴은 로리라는 친구와 이야기 중이라며 오르골을 돌려 로리를 소개해 준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캐롤린의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캐롤린은 막내 에이프릴과 놀아주기 위해 박수 게임 숨바꼭질을 합니다. 눈을 가린 캐롤린은 박수 소리를 따라 첫째 안드레아의 방으로 향합니다. 그러자 안드레아의 방 안에 있던 옷장이 저절로 열리며 팔이 튀어나와 박수를 칩니다. 캐롤린은 박수 소리를 듣고 옷장으로 다가가 뒤져보지만 아무도 없습니다.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문 쪽을 바라보자 다른 방에 숨어있던 에이프릴이 캐롤린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에 다시 옷장을 바라본 캐롤린은 꺼림직한 표정을 짓습니다.

그날 밤 다시 발을 잡아당기는 누군가에 잠을 깬 셋째 크리스틴은 옆에서 자던 둘째 낸시를 깨웁니다. 문 뒤에 누군가를 본 듯 겁에 질려있는 크리스틴의 모습에 낸시는 문 쪽으로 다가가자 두 딸의 방문이 갑자기 닫히게 됩니다. 비명에 다른 가족들이 달려오고 겁에 질린 크리스틴은 그것이 우리 가족을 다 죽이겠다고 말했다며 울지만, 가족들은 믿지 못합니다. 엄마 캐롤린의 몸에는 알 수 없는 멍들이 계속 생기지만 캐롤린은 대수로운지 않게 생각합니다.

어느 날, 아버지 로저가 일을 나가고 없는 밤에 캐롤린은 방에서 빨래를 개고 있습니다. 갑자기 들리는 박수 소리에 방 밖으로 나가 아이들을 확인해 보지만 아이들은 전부 방에서 자고 있습니다. 캐롤린이 아이들을 모두 확인한 순간 벽에 걸어놓은 액자들이 전부 떨어져 깨지고 이에 놀라 1층으로 내려간 캐롤린은 지하실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박수 소리를 듣습니다. 지하실에 내려가 확인을 해도 아무도 없었고 다시 지하실을 나가려 하지만, 갑자기 닫힌 문에 머리를 부딪힌 캐롤린을 굴러떨어집니다. 지하실의 어디선가 공이 굴러오자 겁에 질려 계단을 오르지만, 지하실의 문은 잠겨 있습니다. 들고 있던 전구까지 터져버리고, 다급하게 성냥을 켜 불을 밝힌 캐롤린의 뒤로 박수 술래잡기를 할래? 라는 말과 함께 팔이 나타나 캐롤린의 옆에서 박수를 칩니다.

한편, 몽유병 증세로 인해 넷째 신디가 또다시 옷장에 머리를 박고 있었고 이 소리에 첫째 안드레아는 깨어납니다. 안드레아는 신디를 재우기 위해 침대에 눕히고 이상한 느낌에 옷장을 열어보지만,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신디의 겁먹은 표정에 옷장 위를 쳐다보자 옷장 위에 있던 귀신이 아이들을 덮칩니다. 다행히 때에 맞추어 도착한 로저가 지하실에서 캐롤린을 꺼내어 주고, 겁에 질린 아이들도 발견합니다. 이후 계속해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고, 페론 가족들은 거실에 모여 서로에게 의지한 채 불안해합니다.

다음 날, 캐롤린은 강의를 하고 있던 워렌 부부를 찾아가 도움을 청합니다. 영능력이 있는 부인 로레인은 페론 가족들의 집에서 무언가를 느끼고, 워렌 부부는 페론 가족을 돕기로 합니다. 워렌 부부는 바티칸으로부터 엑소시즘을 허가받기 위해 저주받은 증거를 찾고, 저택을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워렌 부부가 알아낸 저택의 사실은 저택을 지었던 남자의 부인인 베스쉬바는 사탄을 숭배했고, 베스쉬바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자신의 아이를 사탄에게 바치려 했습니다. 하지만 남편에게 들켜 이를 저지당하고, 사탄에게 제물을 바치려 했던 것이 실패하자 이 땅을 저주하겠다고 말한 뒤 호숫가의 나무에 목을 매달아 자살합니다. 베스쉬바가 자살을 했던 시간이 바로 3시 7분으로 저택의 시계가 멈췄던 시간이었습니다. 그 후에도 여러 가족이 이 집에 이사와 살았었지만 모두 불길한 일을 겪습니다.

이후 증거를 찾기 위해 대학생 드류와 경찰 브래드를 부른 뒤, 집 안 곳곳에 카메라와 녹음기를 설치합니다. 그날 밤, 신디가 다시 몽유병 증상으로 2층에 올라가지만, 그 후 어느 곳에서도 보이지 않습니다. 다행히 자외선램프를 통해 신디의 발자국을 추적해 아이를 찾아냅니다. 그 순간 묶인 밧줄을 발견한 로레인은 바닥이 무너지며 지하실로 떨어집니다. 로레인은 영능력을 통해 숲에서 실종되었다고 기록되어있던 로리가 살해된 현장을 보게 됩니다. 이를 통해 베스쉬바가 원하는 것을 눈치채게 됩니다. 베스쉬바의 악령은 집 안의 모든 십자가를 뒤집고 낸시의 머리카락을 잡아채 끌고 다니지만, 로레인이 가위로 낸시의 머리카락을 잘라내어 구합니다.

페론 가족은 일단 모텔로 피신을 하고 워렌 부부는 저택의 증거를 모아 가톨릭 신부에게 가져가 엑소시즘을 요청합니다. 그러나 엑소시즘의 허가를 기다릴 새도 없이 캐롤린이 베스쉬바에게 빙의되어 크리스틴과 에이프릴을 제물로 바치기 위해 저택으로 돌아갑니다.

엑소시즘 허가를 기다릴 수 없게 된 워렌 부부는 신부의 도움 없이 엑소시즘을 직접 시도합니다. 강력한 악령 탓에 로레인의 몸에 천을 씌워 의자에 묶어 퇴마를 시도하지만, 악령은 물건들을 움직여 이들을 공격합니다. 결국 캐롤린은 풀려나게 되고, 에이프릴은 캐롤린에게 쫓겨 주방 바닥 밑으로 도망을 칩니다. 하지만 곧 캐롤린에게 붙잡혀 죽을 위기에 처하고, 워렌 부부의 엑소시즘과 로저와 로레인의 이겨내라는 외침에 악령을 쫓아내고 페론 가족은 무사히 구해지는 것으로 영화 컨저링은 끝이 납니다.

컨저링의 실제 사건

영화 컨저링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공포 영화입니다. 안드레아 페론이라는 여성이 자신이 어릴 때 해리스빌에게 겪었던 실화라고 하며, 페론 가족은 9년동안 영혼들과 함께 살았다고 주장합니다. 다만 이에 대해 직접적인 증거는 없고 페론가의 첫째 딸인 안드레아의 주장과 워렌 부부가 작성한 보고서만이 남아있습니다. 실화 사건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것은 개인에 달린 것 같습니다.

컨저링 시리즈는 소개해 드린 스토리인 컨저링 1편으로 시작하여 현재 컨저링 3편까지 제작되어 개봉했을 만큼 인기가 있는 편입니다. 다만 컨저링 시리즈는 잔인하거나 귀신이 많이 등장하지 않는 만큼 음향 효과에 대부분의 긴장감이 몰려있으므로, 공포 영화를 즐기시고 싶은 분이라면 소리를 크게 켜놓고 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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